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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17 13:32
스키장에서 생긴 일- 부상, 또 부상 조심
 글쓴이 : 힘찬세상경…
조회 : 2,675  






스키장에서 생긴 일... 부상, 또 부상 조심

매서운 한파가 수그라들면서 스키장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 주5일제가 일반화되면서 금요일 야간시간부터 주말에 이르기까지 스키장에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 월요일이 되어 여기저기 다쳐서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 역시 많다. 대부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스키를 즐기지만 크고작은 부상을 조금씩 입고 돌아오는게 일반적이다.

스키의 경우 1년 이내 초보자의 3분의 1이 부상을 경험하고 스노우보드는 초보자의 절반 이상이 다칠 정도로 부상이 잦다. 이는 '넘어지면서 배운다'는 잘못된 상식과 기본적인 기술 교육이나 안전 수칙 등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키·스노우보드 안전 사고의 주된 원인은 크게 낙상과 충돌, 점프 후 잘못된 착지 등이다. 낙상은 주로 자신의 실력 이상으로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점프 등 기술을 시도하다 넘어질 경우, 충돌은 좁고 복잡한 슬로프에서 많은 스키어와 뒤엉켜 탈 때 많이 발생한다.

스키 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하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체만 돌아가 넘어지기 때문인데, 무릎 관절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무릎을 다쳤을 경우 자칫 만성 무릎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머리, 손·손가락, 어깨 등의 부상도 많은데, 대부분 골절, 관절이 삐는 염좌, 피부 열상 및 찰과상, 타박상, 어깨 및 팔꿈치 관절 탈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손목 관절 골절이나 어깨 및 팔꿈치 탈구는 넘어지면서 손을 짚을 때 많이 발생한다. 미끄러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 뇌진탕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스키 폴을 손에 쥔 채 넘어질 경우 엄지손가락이 꺾이면서 엄지손가락 인대 손상이나 손목 관절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질 때 폴을 놓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스노우보드는 주로 손을 짚으면서 넘어지기 때문에 손목 골절이 가장 흔하다. 다음으로 발목, 무릎, 머리, 어깨 순서로 부상이 많은데,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잘못 떨어져 척추 손상을 입는 경우도 적잖아 조심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로하다고 느낄 땐 반드시 휴식을 해야 한다. 실제 스키 부상 사고는 오후, 특히 피로도가 높은 오후 3시쯤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평균 3시간 정도 탄 뒤에 부상이 많았다. 또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장비를 착용하고 장비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넘어졌을 때 스키와 스키부츠를 고정하는 바인딩이 풀리지 않을 경우 무릎 인대 손상 등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일수록 바인딩이 쉽게 풀릴 수 있도록 강하지 않게 고정하는 게 좋다. 스노우보드의 경우엔 헬멧, 손목 및 무릎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강습을 통해 충분히 연습하고, 자신의 실력과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 잘 넘어지는 요령을 익히는 것도 중요한데 넘어지려 할 땐 체중을 엉덩이쪽으로 실리게 해 앉는 자세로 주저앉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 근육 등을 풀어줘야 근육 경직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쳤을 땐 함부로 부상 부위를 만지거나 흔드는 등 움직여선 안 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절이 아닌이상 한의원에서는 침치료와 뜸, 부항 등의 시술이 기본적인 치료법이 된다. 심하면 한약처방이나 약침시술을 추가로 하기도 한다. 환자마다 부상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2주 정도의 치료로 쉽게 호전되며, 당분간 무리한 운동, 특히 스키나 스노우보드의 자제를 권고한다. 하지만 일부 매니아의 경우 다 낫지 않아도 주말이면 다시 스키장으로 뛰쳐가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것만 주의하면 그리 어려운 질환은 아니다.